최근 미국의 한 식당이 식사 중 아이를 돌보지 않는 부모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됐다.
지난 2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조지아주의 위치한 A 식당이 실내에서 자녀를 돌보지 않는 부모들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. A 식당 메뉴판에는 '성인 추가 요금: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부모 $$$원'이라며 사업장 재량으로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명시돼 있었다.
또한 '서로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, 좋은 서비스도 없습니다'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. 이러한 정책은 A 식당을 방문한 한 누리꾼이 대형 커뮤니티에 "잘못된 양육에 대한 벌금이 청구됐다"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알려졌다.
실제로 식당을 방문해 추가 요금을 지불한 몇몇 손님들은 "아이들과 문 열고 들어간 순간부터 표정이 안 좋았다", "50달러(한화로 약 6만 7천 원)가 부과됐다", "잠투정하는 아이를 안고 달래는 것도 추가 요금 대상이다"라며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.
손님들 설명에 따르면 A 식당 측은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고, 부모의 주의에도 건물 안팎을 뛰어다니는 모습에 화가 나 추가 요금을 부과한 것이다. A 식당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"우리 식당은 패스트푸드점이 아니다"라며 "수년간 유지해온 사항이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"라고 답했다.
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. 일부 누리꾼들은 "부모가 최선을 다해도 아이들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다", "그냥 '노키즈존'으로 하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"라며 과한 조치라고 지적했다.
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"이게 진짜 최선일까 싶지만 일부 부모들에게 필요한 조치인 건 맞다", "공공장소에서 부모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" 같은 반응을 보이며 식당 입장에 공감했다. 한편, A 식당은 2천 개가 넘는 리뷰와 평균 4.1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.